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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20세기 소년소녀'가 오는 28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흥미를 놓칠 수 없는 최종 관전 포인트가 전격 공개됐다.
#사진진-공지원, '코스모스 커플'의 운명은?
사진진과 공지원은 사진진의 엄마 미경(김미경)의 녹내장 판정으로 인해 잃어버린 언니 사호성(김정화)을 함께 찾아다니며 더욱 굳건한 사랑을 다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방송 말미, 사진진이 새 작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통해 사극에 도전하면서 상대역으로 안소니(이상우)가 캐스팅돼 새롭게 재회하는 과정이 그려져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새로운 커플의 탄생?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지금까지 사진진-공지원과 한아름-정우성(안세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커플로 거듭난 한편, '떡밥'만 던져놓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러브라인이 추가로 존재한다. 변호사 선후배 사이인 장영심과 강경석(오상진)은 '봉고파 밀실 번개'를 통해 급격히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지만, 사무적인 관계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한 상황. 마지막 2회에서 장영심과 강경석이 연인으로 맺어지며 '봉고파 3인방' 모두가 모태 솔로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나아가 공지원의 회사 후배 김태현(장재호)과 사진진의 스타일리스트 미달(이유미)은 게임 동호회 회원 출신으로, 온라인에서 종종 만나 게임을 즐기는 사이다. 김태현은 공지원에게 미달과의 만남을 '은근슬쩍' 제의하며 호감을 드러냈던 터라, 두 사람의 러브라인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극 후반부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다 끝내 한솥밥 식구가 된 사진진의 소속사 대표 장기봉(김광식)과 안소니의 매니저 최정은(신동미)의 '묘한 관계' 또한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봉고파 3인방, 가족들의 결말은?
그간 '20세기 소년소녀'는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봉고파 3인방' 사진진-한아름-장영심의 가족 이야기도 섬세하게 펼쳐 나가며 따뜻하고 뭉클한 가족애에 대한 화두를 던져온 터라, 이들 가족이 어떤 결말을 보일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드디어 존재를 드러낸 사진진의 언니 사호성은 수술을 마치고 요양 중인 엄마 미경을 위해 사진진의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막냇동생 사민호(신원호)는 취직에 성공해 자랑스러운 아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는 터. 나아가 철모르고 독립해 호된 위기를 맞았던 한아름이 이제는 정우성과의 결혼을 그려보는 가운데, 마냥 투닥거렸던 엄마 복인(윤복인)이 정우성의 존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그런가 하면 장영심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장장수(김익태)의 '밥상 타박'과 매번 꼼짝 못하는 엄마 김영자(박명신)의 반복되는 모습에 진저리를 치는 상황. 화목함과 거리가 먼 장영심의 가족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모인다.
차원이 다른 힐링 드라마로 '이소소 마니아'들에게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인생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세기 소년소녀'의 마지막 전개에 대해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흐름을 잃지 않는,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잔잔한 울림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27일과 28일, 편성 시간을 한 시간 여 앞당긴 8시 5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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