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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김영옥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두 번의 인연을 이어간다.
21년 전 김영옥은 한 장면, 한 장면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수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녀의 연기는 '치매 걸린 시어머니'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주인공 '인희'가 느낄 슬픔과 사무치는 가족애를 더 크게 만들었다. '시어머니'와 '인희'가 함께한 장면은 2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세상에서'의 가장 강력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렇기에 김영옥의 '세상에서'의 두 번째 출연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배우 김영옥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것은 물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열연'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원작에 이어 21년만 리메이크작까지 직접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김영옥은 내게 늘 영광이다"고 언급했다. '세상에서'라는 드라마에 있어서 김영옥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닌 배우인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1996년에 이어 2017년까지. 21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같은 작품에 같은 역할로 두 번 캐스팅 된 김영옥. 그녀의 존재가 2017년 '세상에서'에 어떤 힘을 실어줄 것인지, 얼마나 강력한 감동을 선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12월9일(토)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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