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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흑기사' 신세경과 김래원이 운명같은 만남을 이어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 앞서 수호는 어린시절 인연이 있는 해라를 찾고 있었지만, 모른 척하고 그를 대했다. 수호는 자신이 해라가 찾던 포토그래퍼인 척 하면서 해라와 하루종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수호는 편지를 통해 해라에게 자신이 포토그래퍼가 아니였음을 고백했다. 편지는 해라를 찍어줬던 사진 뒤에 적었다. 그는 "나는 정해라 씨와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머지 사진은 그 때 전해 주겠다"고 남겼다.
다음날, 홀로 성을 찾았던 해라는 마감시간을 못지키면서 성에 갇혔다. 그런데 이 곳을 숙소로 사용하던 수호가 해라를 발견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운명처럼 마주쳤다.
엉겁결에 수호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 해라는 다음날 눈을 뜬 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라는 왜 포토그래퍼라고 속였냐고 따져물었고, 이에 수호는 "같이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해 또 한번 해라를 심쿵하게 했다. 또 "당신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도 "당신의 흑기사"라고 달달하게 말했다.
정해진 일정을 마친 해라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하루를 회상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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