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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패드는 온라인게임의 사실감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주변기기를 지원하더라도 이미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는 유저들이 새로운 조작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유저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없다면 말이다. 최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이 조건에 어느 정도 근접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사실감'의 활용이다. 사실감은 원작인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부터 강조된 대표적 특징이다. 니드포스피드 엣지 역시 원작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오픈베타 이후 유저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원작 IP 기반의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렇기에 패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래픽이나 플레이 자체에서 유저들에게 충분한 사실감을 전달한다. 하지만 패드를 사용한다면 조작의 단계부터 한층 더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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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은 패드의 진동 기능에서 나온다. 패드로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플레이하면 드리프트의 사용이나 다른 차량과의 충돌, 터보나 니트로 부스터를 사용할 때 마다 진동이 전해진다. 단순히 진동이 전해진다고 해서 키보드로 플레이 할 때 보다 사실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기에 따라 다른 강도의 진동을 제공함으로써 사실감을 높였다.
예를 들어 핸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드리프트(Shift를 활용한 드리프트)를 사용하면 강한 드리프트가 사용되어 일반 드리프트(방향키를 활용한 드리프트)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진동이 강하게 오는 방식이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른 진동을 전해주기 때문에 유저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도로 상태에 따라 진동이 다르게 전해진다. 잘 닦여진 아스팔트 도로를 주행할 땐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지만 비포장도로를 운전할 때면 패드의 진동이 끊이지 않는다. 도로 상태에 따른 강도 역시 드리프트와 마찬가지로 다르게 전달된다. 이로 인해 실제로 운전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비포장도로를 지나갈 때 핸들에서 느껴지던 떨림을 패드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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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단순히 그래픽이나 슈퍼카 등 시각적인 부분의 콘텐츠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조작감까지 원작의 느낌으로 개발했다. 키보드로 플레이 하더라도 충분한 사실감을 전달받을 수 있지만 패드로 플레이하면서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준비한 사실감을 오롯이 느끼는 것 역시 게임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