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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곽도원 "정우성 눈만 보면 슬퍼, 죽을만큼 열심히 하는 배우"

기사입력 2017-12-14 11: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곽도원이 정우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모팩앤알프레드 제작). 극중 청와대 외교안부수석 곽철우 역을 맡은 곽도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곽철우는 여유롭고 능글맞으면서도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다. 북한 내 쿠데타 이후 우연히 부상당한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와 조우하게 되는 인물. 북한의 선전 포고와 남한의 계엄령 선포까지 사상 유례없던 전운이 감돌게 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엄철우와 힘을 합치게 된다.

앞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2)의 검사, '변호인'(2014)의 변호사, 드라마 '굿닥터'(2013)의 의사, '황해'(2010)의 교수 등 앨리트 캐릭터를 주로 맡으며 높은 몰입감과 신뢰감을 동시에 선사한 곽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분해 자신의 연기 인생 최고 커리어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맡아온 엘리트 중에서도 가장 똑똑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까지 섭렵한 그는, 완벽한 연기는 물론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과 유머감각까지 보여주며 '강철비' 최고의 하드캐리를 보여준다.
이날 곽도원은 '아수라' 이후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에 대해 "정우성 씨는 많이 기댈 수 있는 존재 같다. 우성이 눈을 보면 굉장히 슬퍼 보인다.(웃음) 현장에서는 기댈 데가 걔 밖에 없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요령없이 무턱대고 막 저질러 봐서 아니라고 싶으면 안하면 되는데, 저지르지도 못하고 자책하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짜증난다.(웃음) 그런데 우성이는 뭐든지 굉장히 열심히 한다. 소위 말해 요령도 피울 수 있는 짬밥인데 뭘해도 정말 죽을 것 같기 하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존경할 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눈이 정말 슬퍼 보이니까, 차안에서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는데 감정 이입이 편안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성이가 '아수라' 때와 전혀 달랐다 며 "눈빛 자체가 전혀 다르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 사투리 부터 정말 준비를 많이 한 티가 나더라.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한편, '강철비'는 '변호인'(2013)의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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