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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별남녀의 이성을 향한 지직본능과 묘한 삼각관계가 탄생했다.
'럭키가이' 천경은 특별한 티켓을 차지했다. 비엔나 1박 2일 데이트를 위한 기차 티켓이다. 충격적인 구성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천경은 슬기에게 티켓을 건내며 의외의 선택을 했다. 천경에게 호감이 있었던 예영은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명진은 예영을, 정환과 준혁은 서령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휘는 솔로가 됐다.
천경은 슬기에게 자신의 거문고 연주 영상을 보였다. "내가 못하는거 잘하는 사람 좋아한다. 진짜 반하겠다"라며 거문고를 연주하는 그에 대해 좀 더 다가갔다.
천경은 "큰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닌데, 서운함이 있어서 힘들다고 고백했었다"라며 지난 연애를 언급했다. 묵묵히 천경의 이야기를 듣던 슬기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말을 했었을지 생각이 드니까"라며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귀면서 해준 거에 대해서 더 해주는건 바라지 않는다. 나랑 좋아하는 마음이 같지 않으면 헤어진다"라고 덧붙였고, 두 사람의 연애의 기억이 만나는 지점은 깊은 울림과 공감으로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예영에게 호감이 있는 명진은 "보여줄 수 있는거 다 보여줄게"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예영을 리드하는 명진의 모습에 "오빠랑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다 잘한다"라며 칭찬했다.
두 사람은 천연 동굴을 개조한 온천을 찾았다. 수영복을 입고 만난 두 사람은 스킨십으로 어색함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주방에서 분주한 명진은 "난 요리할 때 목적이 정확히 있다. 예영이"라며 직진 본능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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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은 이날 지난 연애에 대해 "첫사랑 친구가 군대를 갔고 기다리는 동안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에게 마음이 갔다. 하지만 첫사랑을 만나면 또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그러던 사이 두 남자가 알게 됐고 큰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서령과 준혁은 데이트 후 저녁 식사를 만들며 한 층 더 가까워 졌다.
이날 선택받지 못해 혼자 여행을 한 휘는 준혁과의 심야 데이트를 보냈다. 혼자 데이트를 한 사람은 단독 데이트권이 주어지고, 휘는 다음날 아침 준혁과 저렴한 중앙시장을 찾아 데이트를 즐겼다.
그 사이 서령과 예영은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예영은 "천경오빠가 슬기와 비엔나를 간다고 했을 때 너무 충격받았다"라며 "처음부터 천경오빠에게 호감이었는데, 나한테 잘해주는 명진오빠에게 호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서령은 "준혁오빠에게 눈길이 간다. 준혁오빠와 있으면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연애하는 스타일과 성격이 다름을 발견하고 '아군'이 됐다. 이에 서령이 준혁을 위해 사온 약을 건내자 예영은 자리를 비켜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결국 휘와 서령, 준혁의 묘한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현재 명진을 만난 준혁은 "휘와 있을 때 보다 서령에게 좀 더 좋은 감정을 받았다. 서령의 웃는 모습에 심쿵했다"고 회상했다. "근데 서령의 과거를 들었을 때 쉽지 않더라. 힘든 일을 굳이 또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엔나도 여행을 떠난 천경과 슬기가 도착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본 예영은 급격하게 표정이 굳어졌다. 슬기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었냐는 질문에 천경은 "재밌었지"라는 말만 반복했다. 계속되는 질문을 피하려는 천경에게 예영은 "그 어디도 못가"라며 은근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 데이트 선택권이 여자에게 주어졌다. 서령은 준혁을, 예영은 천경을 선택했다. 명진은 씁쓸한 표졍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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