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화유기' 전체 세트장에 대한 전면 조사가 29일 진행된다.
추락사고 현장 정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고용노동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체 촬영 세트장에 안전 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전면조사를 결정했다. 만약 고용노동부에서 작업중지명령을 내린다면 '화유기'는 촬영을 중단해야 한다. 보강 작업 후 촬영 재개 명령이 떨어지더라도 당분간 촬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3일 오전 2시께 '화유기'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3m 이상 높이의 천장에 샹들리에 고정 작업을 하던 스태프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하반신 마비라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화유기'는 해당 사고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냈고, 그럼에도 2회 만에 전무후무한 방송사고를 내기까지 했다. 이에 피해자 가족들은 MBC 아트에 사고에 대한 해결을 부탁했고, MBC 아트와 언론 노조 등이 나서 '화유기' 측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협조 요청을 하는 한편 안성경찰서에도 업무상과실치상과 협박강요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