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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인-장모의 도전과 끈기가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엄홍길의 등장에 모두가 놀랐다. 엄홍길은 "이봉주와 오랜인연이다. 다른것도 아니고 산을 온다니까 같이 오게 됐다"고 밝혔다,
믿음직한 엄홍길 대장을 선두로 등반을 시작했다. 30분이 지난 후 부터 급격하게 말이 없어졌다. 고령의 장인은 자신만만해 했던 시작과 달리 숨이 가빠서 대답도 잘 못했다. 그러던 중 장인은 "급할때 먹는다"라며 협심증 약을 먹어 모두를 걱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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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서 재료를 보고 요리를 결정한다"는 이연복은 집으로 돌아와 사위만을 위한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정서방은 "기가 막힌 걸 만들어 주겠다"는 장인 이연복에게 "어떤 것이냐"고 묻지만 되돌아오는 대답은 "결과물을 보면 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다"라며 사위를 위한 마음을 담았다. 요리명도 레시피도 없다. "요리할 때마다 다르니까 오늘 사위만을 위한 요리다"라고 말했다.
'채소 달걀말이 튀김'과 냉동만두 굽는 꿀팁을 밝혔다. 하지만 인덕션을 사용못한 군만두는 겉이 타버려 '빙구미'를 안겼다.
사위는 "진짜 맛있다"라며 장인의 요리에 극찬을 쏟아냈다. "레시피를 남겨주세요. 나중에 제가 한 번 시도해볼게요"라며 '사위사랑 계란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저녁, 탁구대가 배달됐다. 거실 한 가운데 거대한 탁구대를 설치한 이연복은 사위와 복수전 대결을 펼쳤다. 사위는 "탁구 동아리였고, 군 시절 별명이 '핑퐁매직'이었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아마추어 실력 이상인 두 사람의 경기는 치열했다. 하지만 아쉬운 실수로 이연복이 패했다. 다음 대결을 위해 연습삼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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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방, 고서방 모두 스키에 대한 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서방은 스키복 밖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와 큰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스키 타본적 없다"라며 고서방을 의식한 허세임을 밝혔다.
스키장을 처음 본 장모는 "그림 닮다"라며 "마라도에서는 다 절벽이다. 저 산을 깎아 얼음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기하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고서방은 박서방과 장모에게 스키 타는 범을 알려줬다. 큰소리치던 박서방은 괜한 허세를 부렸고 "고서방 앞에서는 괜히 자존심이 발동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박서방-고서방 덤앤더머는 장모에게 장난을 칠 때는 호흡이 좋았다. 리프트를 탈 때 돈을 내야 한다고 분위기를 모았고, 또 속은걸 알게 된 장모는 크게 버럭했다.
친절한 고서방의 도움을 받아 연습을 거듭한 장모는 넘어지지 않고 첫 스키 타기에 성공했다. 장모는 "세상에 태어나서 나도 스키를 탈 수 있구나. 마음이 울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