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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시청률 4.9%. 3주 연속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시청률과 화제성 등의 수치도 상승 중이지만, 무엇보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이 특히나 고무적.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의 이야기다.
팀의 막내인 마이크로닷은 프로급의 실력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 형님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기는커녕 싹싹하게 막내노릇을 하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지깅 낚시를 선보이며 '대물 방어'를 잡아 또 한 번 프로그램을 화제의 중심에 세웠다. 방송 이후 마이크로닷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완도 편에서 제가 허세 낚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거 같다"며 웃었다.
"지깅 낚시는 대회도 나가고 프로죠. 체력적으로 힘든 낚시인데...아 맞다! 형님들 힘드실까봐 전동으로 할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해갔는데, 손도 안 대시더라고요. '낚부심'이 있으셔서 연세가 있으신데도 무조건 해보고 싶어하세요. 형님들이 항상 그런 식이에요. '노가다 한 것 같다'고 하시면서도 좋아하셨어요."
"진짜 신기해요. 대박이에요. 꾸준히 잘 되고 있는 거 같고 많이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서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게 많습니다. 형들이랑 스태프 분들이랑 끈끈해지니까 프로그램도 더 잘되고 하면서도 즐거운 거 같아요."
그렇다면 마이크로닷이 생각하는 '도시어부'의 인기 비결은 뭘까.
"현장 분위기가 정말로 좋아요. 처음부터 끝까지요. 함께하는 제작진 분들, 작가분들 PD분들 다 좋은 분들이고, 모두 낚시에 관심이 많고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촬영장이 즐거워요. 작가님들은 낚시에 취미가 없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함께 즐거워해 주셔요. 60명의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위기들이 방송에도 그대로 묻어나오는 거 같아요."
"정말 짜고 치는 게 하나도 없거든요. 편집도 잘 안 해요. 못 잡는 것도 그대로 나가고 그래서 화내고 그런 모습도 그대로 나오고요.(웃음). 다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서로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방송에 나가면서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마음을 열어주시는 거 같아요."
"얼마 전에 CG작업 해주시는 분들을 찾아갔었어요. 같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인데 현장에서는 뵐 수가 없어서 감사함도 전할 겸 직접 찾아갔죠. 그 분들도 즐겁게 웃으면서 작업 하시는 걸 보고 뿌듯했어요."
화목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중심에는 진짜 형제 같은 세 사람의 호흡이 자리잡고 있다. 방송 외적으로도 세 사람의 인연은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는 중. 이덕화와 이경규가 최근 진행된 마이크로닷의 생애 첫 쇼케이스에 참석해 응원하기도 했다.
"(경규, 덕화) 형님들이랑도 엄청 가까워졌어요. 촬영은 2주에 한번씩 진행을 하는데 경규형님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만나서 밥먹고 그래요. 덕화 형님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셔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늘 따뜻하게 챙겨주셔요."
다양한 예능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음악 작업도 놓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다음 미니앨범도 준비 중이고, 벌써 반정도는 만들었어요. 피처링 작업도 하고 있고..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일단은 저에게 있어선 음악이 중심이에요."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