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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김태리의 패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영화 '아가씨' 속 김태리의 강렬했던 연기를 대부분 잊지 못한다. 그만큼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신예였고 그 이후 대중은 김태리에게 배우로서의 연기력에 거는 기대감이 가장 컸다. 그러나 웬걸, 김태리를 설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키워드에 '패션'이 붙어버렸다. 보통의 떠오르는 스타일 아이콘들은 가벼운 시트콤이나 데일리룩, 드라마 속 패션을 통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마련. 그러나 그간 시대극 속 캐릭터만 연기했고 직접 운영하는 인스타그램도 하나 없는 김태리에게 그 조짐이 보이는 건 특이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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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또한 김태리 효과를 봤다.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측은 "영화 '아가씨'를 통해 김태리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이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넘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이유로 김태리를 발탁했고,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마들렌 그레이 토트백'은 출시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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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는 대중에게 노출되는 부분은 적지만, 그만큼 신비로운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이 더해져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 석상을 통해 보이는 모습 또한 과하지 않으면서, 신선하고 맑은 얼굴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차림으로 매력을 뽐낸다. 영화 '아가씨' 프로모션 당시의 청아한 화이트 드레스들, 그 모습과는 또 반전되는 모던하고 도시적인 무드의 공항패션, CF 속 보여주는 발랄한 모습까지.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더해져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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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이제 겨우 두 작품 만에 일으키고 있는 김태리의 완판 행렬. 그만큼 앞으로의 변신 또한 무궁무진하다. 스타일 아이콘으로서의 김태리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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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