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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신규전장 '블리자드 월드' 체험기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6:18



블리즈컨 2017에서 최초 공개되며 화제가 된 오버워치의 다섯 번째 신규 전장 '블리자드 월드'가 24일 업데이트 됐다.

블리자드 월드는 '눔바니', '아이헨발데', '왕의 길'과 같은 점령/호위 혼합 전장으로 테마파크 형태다. 맵 곳곳에는 디아블로의 트리스트럼, 스타크래프트2의 사령부, 하스스톤 게임판 등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



공격팀의 스타팅 포인트는 하스스톤 선술집이며, 스톰윈드를 통과해 워크래프트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 공격팀이 첫 번째 점령하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관문이 스톰윈드인데, 진입로가 굉장히 좁다. 그렇기에 수비팀 대부분이 좁은 길목에서 공격팀이 쉽게 나오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스톰윈드에서 적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점령지 부근에서 수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성문을 끼고 싸우는 교전에 비해 적군의 진입 경로가 많아져, 전투에서 지형적 이점을 살리기 어려운 편이다.




때문에 공격팀은 좁은 지역을 돌파해야 하기에 '라인하르트'나 '디바', '오리사' 같이 투사체 방어가 가능한 영웅의 활용이 중요하다. 정면 돌파가 어렵다면 우회로를 사용해 내부로 진입하는 루트를 활용해 '트레이서'나 '리퍼' 같은 영웅으로 적의 뒤를 잡고 기습을 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점령지를 점령하면 화물 호위가 시작된다. 화물 호위는 점령지에서 스타크래프트 지역을 거쳐 트리스트럼 대성당 입구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샛길이 많다. 화물은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하지만 샛길로 적에게 뒤를 잡히거나 기습을 당하기 십상이다. 또한 꺾어지는 구간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원거리에서 견제하는 플레이보다 근거리 전투가 강제되는 느낌을 받는다.

수비팀은 부활 시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많은 데다, 높은 지형에서 자리 잡고 견제하는 플레이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지역의 지형이 타 전장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기에 쉽게 공략당할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경유지를 돌파하고 나면 남은 것은 트리스트럼 대성당 안쪽에 위치한 레오릭의 왕좌까지 화물을 호위하는 일이다. 이 구간은 아이헨발데 전장의 마지막 구역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 이유는 부활 지역과 고지대의 존재다.

우선 수비팀은 부활 지역이 가까워 아이헨발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교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수비팀에서 선점하기 유리한 고지대 역시 아이헨발데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며, 우회할 수 있는 루트가 있어 공격팀의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차이점은 아이헨발데 전장이 좁은 통로를 이용해 우회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블리자드 월드 전장은 더 많은 선택지가 있다. '디바', '겐지', '트레이서' 같이 기동력이 뛰어난 영웅을 활용해 빠르게 지형을 넘나드는 방법이 있으며, 샛길로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화물을 안쪽으로 밀어 넣다 보면 우회로나 고지대의 활용도가 떨어지기에 공격팀 입장에서 화물을 빠르게 운반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리자드는 신규전장과 함께 스타크래프트의 '노바'를 활용한 위도우 메이커 스킨과 디아블로의 '야만용사'를 활용한 야만용사 자이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마그니를 활용한 마그니 토르비욘 등을 추가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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