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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는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유저가 게임 속 캐릭터들을 플레이하는 역할 수행게임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MMORPG는 캐릭터의 역할이 정해져있으며, 유저들은 게임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제한된 경험을 하게 된다.
시그널의 무기는 총 7가지이며 쌍검, 대검, 카타나, 창, 캐논, 스태프, 활로 구성된다. 스킬 포인트는 레벨업이 아닌 각종 보상으로 수급할 수 있어 각각의 무기에 스킬 포인트 투자가 가능하다. 각 무기는 8개의 액티브 스킬과 4개의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 별로 활용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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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기마다 스킬에 '어둠', '얼음', '번개', '화염', '빛' 중 2개의 속성이 부여돼 있어 전투 상황마다 상성에 적합한 무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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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밸런스다. 무기 별 밸런스가 무너진다면 유저들은 획일화된 무기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자유로운 무기 변경이라는 게임의 핵심 요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시그널은 이를 방대한 콘텐츠로 풀어냈다. 시그널의 콘텐츠는 크게 PvE와 PvP로 구분된다. PvE 콘텐츠는 '모험', '영웅 원정', '정예 사냥', '수련의 탑' 등으로 구성되는데 콘텐츠 별로 최적화된 무기가 존재한다. 특히 수련의 탑의 경우 층마다 다른 무기를 들고 있는 NPC가 등장하기 때문에 상성 상 유리한 무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PvP 콘텐츠 역시 1vs1 방식의 '랭킹전', 4vs4로 진행되는 '혼의 전장', 6vs6으로 펼쳐지는 '마력 제단'으로 구분되어 있어 각 콘텐츠마다 요구되는 무기의 종류가 다채로운 편이다.
요구되는 무기가 다양하다 보니 유저들이 강화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데, 시그널은 이를 위해 슬롯 강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장비 뽑기를 배제했다. 또한 제작으로 무기를 획득할 수 있어 플레이 시간이 많은 유저가 강해질 수 있는 구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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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게임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논 타겟팅 기반의 액션이 주는 재미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시그널은 현재(19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3위, iOS 무료 게임 순위 3위에 올라있는데 그만큼 신스타임즈가 준비한 색다른 MMORPG의 방향성이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그널이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자유로운 무기 선택'이나 '직업 구분 삭제' 등이 완벽하게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뽑기 시스템 배제나 슬롯 강화 등 유저 친화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