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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스럽다' 속상"…'비스' 임창정X김창열, 20년 절친 의리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2-20 21:4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디오스타' 임창정과 김창열이 20년 지기 절친의 의리를 뽐냈다.

20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내가 저지른 특집! 오늘 방송 두려워 겁시(?)나~' 편으로 임창정, 김창열, 김성수, 김민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열은 임창정에 대해 "어떤 부탁을 해도 99% 들어주는 고마운 친구"라며 "NO 하는 경우는 피치못할 사정이고, 99% YES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이 있어서 게스트를 부탁할 때 쭈뼛거리면 그냥 승낙해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창열은 이내 임창정의 스타병을 폭로하며 금세 현실 절친의 모습을 드러냈다. 김창열은 "임창정이 잘 되다가 바닥으로 내려가면 겸손하고 너무나 착해진다. 그런데 다시 앨범이 대박 나고 올라오면 달라진다"고 폭로했다. 이어 "임창정이 날 114로 이용해서 불만이다, 전화번호만 물어보고 끊는다"며 "근데 기분이 다운일 때는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다. 이에 임창정은 "나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반격에 나섰다. 이어 임창정과 김창열은 서로 통화 할 때의 혀 짧은 소리와 함께 애교 가득한 말투를 직접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임창정은 '창렬스럽다'는 표현에 대해 절친 김창열 대신 분노했다. 임창정은 "김창열과 동업을 생각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김창열을 만나지 말라고 했다. '창렬스럽다고 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사실관계를 알아야 한다. 그건 김창열이 만든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거다. 김창열은 피해자인데 뭔가 한 것처럼 알려진 게 말이 안 되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창열은 "임창정을 변호사로 썼어야 했다"며 쿵짝이 맞는 절친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김창렬은 "김성수 제2의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창렬은 "김성수가 아이처럼 너무 착하다"며 "사업할 때도 열심히 하는데 동업자들한테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하는데 오늘 방송을 계기로 제2의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성수는 야심 차게 준비한 개인기를 다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김성수는 "양현석, 이주노, 박진영은 내가 키웠다고 했다"며 "나 없으면 서태지와 이이들도 없었을 것"이라며 허세를 부렸다. 그는 "내가 86년도에 춤꾼들의 메카였던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출입 도장을 찍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그때 내가 도장 안 찍어줬으면 그 사람들 다 못 들어왔다. 어디서 춤을 추냐"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이내 양현석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라는 말에 "양회장님 잘 계셨냐"며 "요즘 소속사가 없다"고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교는 자신을 잘 챙겨주는 형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형들과 만날 때 계산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뭘해도 몰래몰래 계산해준다"며 "더 어려울 때, 연극을 할 때 만났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임창정은 "그때 만났으면 안 샀다. 스타라서 챙겨주는 거다"라고 농담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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