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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팔뚝 20인치"…'챔피언' 흥행요정 마동석, 팔뚝액션 신기원 열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02 11:55


영화 '챔피언'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배우 마동석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챔피언'은 팔씨름을 소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김용완 감독 작품으로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이 출연했다. 5월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0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흥행 요정' 마동석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할까.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 코코너 제작).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김용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팔뚝 액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 믿음직한 배우들을 만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은 단연 마동석이다. 지난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배우로 등극한 그는 지난 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68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마동석 표 코미디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코미디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 등을 통해 명실공히 최고의 흥행 배우로 자리잡은 바 있다. 거칠고 남자다운 액션부터 귀엽고 유쾌한 코미디 연기까지 소화하며 '마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마동석. 2017년 최고의 흥행 요정이었던 그가 팔뚝 액션 '챔피언'으로 다시 한번 흥행을 정조준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마동석은 팔씨름 소재의 독특한 영화를 출연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영화 '록키'를 보고 복싱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버스타스텔론의 팔씨름을 보고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10년 넘게 하고 싶어서 준비하다가 운 좋게 다행히 만나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의 준비 과정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팔씨름과 복싱을 좋아했다.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프로선수들에게 직접 배우고 했다.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부분과 많이 달랐다. 기술도 많이 필요하고 부상을 안 당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교육도 많이 받아야 했다. 생각보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인치 팔뚝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스틸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마동석은 "저게 저 영화 때문에 운동을 한창 할 때라서 저 팔도 조명이 좋아서 저렇게 나온 것"이라며 "영화 중간에 저 장면 찍을 때도 실제 아령도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실제 같이 보여야 하니까 (실제 아령을 들었다), 실제 저걸 할 때 10회 하고 쉬었다가 한다. 몇 시간을 하니까 팔이 너무 아프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동석은 이번 작품을 위해 운동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은 지금은 나이도 많고 아픈데가 많아서 운동하는 게 몸이 고생스럽기도 하다. 사실 운동은 어렸을 때부터 권투나 웨이트도 오래했는데, 운동할 때 근육의 결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팔씨름은 결을 무시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다칠 수도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 다치면 큰 부상을 입는다. 우리나라 팔씨름 프로 선수들이 있는데, 유명한 선수분들이 저를 트레이닝을 시켜주셨다. 제가 촬영 직전에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서 치료하면서 운동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전문가들과 함께 운동을 해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챔피언'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배우 마동석이 입장하고 있다.
'챔피언'은 팔씨름을 소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김용완 감독 작품으로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이 출연했다. 5월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02/
이어 "팔씨름이라는 스포츠를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고 프로 선수들이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프로 선수들은 굉장히 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래서 팔씨름을 너무 가짜가 되면 안될 것 같아서 정말 팔씨름 선수가 되려는 느낌으로 열심히 했다. 저는 아마추어 전적은 100전이 넘지만 프로 선수들과 한지는 얼마나 안됐다"며 팔씨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가폰을 잡은 김용완 감독은 팔씨름 소재의 액션 영화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지인들하고 마동석 배우님이 팔씨름을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사담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러다가 마 선배님을 만나서 선배님이 10년동안 팔씨름 영화를 원하셨다는 걸 알게 됐다. 잘 만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이 영화를 통해서 극중 입양아, 싱글맘 등 사회적인 편견에 대해 맞서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맞서는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 연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챔피언'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이 출연하며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과 웹드라마 '연애세포' '우리 헤어졌어요'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개봉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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