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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컬투쇼'에 영화 '살인소설'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2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살인소설'(김진묵 감독)의 주연배우 지현우, 김학철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학철은 평소 임팩트 있는 악역을 맡아온 배우다. 그는 "이번 '살인 소설' 영화에서도 악역이다. 악역으로 먹고 살아왔다. 악역이 내 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악역에 대해 "내가 했던 일은 정당했다. 중요한 것은 (영화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고 말하며 자신의 고운 손을 카메라에 비추며 "이걸로 나쁜 짓을 다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그래도 현장에서는 후배를 잘 챙겨주신다"며 평소에는 악역과 다르다고 말했다.
지현우와 김학철은 배우로 데뷔한 배경을 소개했다. 지현우는 "가수로 시작했지만 도저히 생활이 안되서 2003년 공채 시험을 봤다. 가수를 하고 있으니 떨어져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교육 방송에서 단역을 맡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컬투가 이제 노래는 안하냐고 물어보니 지현우가 "음악은 안하고 있다. 그래도 노래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우선 연기를 좀 더 하다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철의 권유로 컬투쇼에서 멋진 라이브 노래 실력을 뽐냈다.
김학철도 데뷔 배경을 소개했다. 김학철은 7살 부터 코믹한 배우를 꿈꿔왔다고. 그의 꿈은 결국 이뤄졌다. 김학철은 "연극을 16년 하다가 1985년 '조선황조500' 드라마로 데뷔했다. 그 때는 대사가 한 마디 밖에 없었다. 이후에 '태조 왕건'에서 장군 역을 맡았다. 이 시기 생애 최초 cf 5개를 맡게 되며 현찰로 집을 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학철과 지현우는 '살인소설' 영화가 스릴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섭기만 하지는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학철은 "해외 영화제에서는 첫 장면 부터 웃었다고 할 정도로 무섭기만 하지 않다. 블랙 코미디 요소가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다음 장면에 무엇이 나올지 예측이 불허하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 촬영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날씨였다고. 영화 배경은 대전의 재청호 주변이었다.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복장은 가벼워 추위를 탔다고 밝혔다. 김학철은 "눈이 오면 중단됐다. 자연스럽게 오만석이 주최하는 삼겹살 파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영화 속에서 소설가로 나오며 영화에서 가장 많은 대사를 소화했다. 지현우는 "내레이션을 해야 됐는데 더빙이었음에도 다 외워버렸다"고 언급했다.
영화 '살인 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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