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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과 고원희의 첩보작전 뺨치는 짜릿한 비밀 연애가 들통났다.
멀미로 고생했던 두식(손승원 분)이 남자방을 붙박이처럼 지키면서 서진은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오랜 기다림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서진은 준기에게 SOS를 쳤다. 방으로 달려간 준기가 두식을 고기로 유인해봤지만 두식은 요지부동이었다. 교묘히 손을 돌려 이불 안 서진에게 고기를 토스하는 찰떡 호흡을 보면서도 두식은 "마술이냐"며 환호할 뿐이었다. 준기는 두식의 눈을 피해 상추, 마늘, 쌈장 셔틀까지 성공하며 사랑의 힘을 발휘했다.
도무지 틈이 보이지 않는 듯했던 준기와 서진에게 한 줄기 빛이 비췄다. 두식과 수아(이주우 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준기가 서진을 옷가방에 넣어 들고나온 것. 가방을 옮기다 수아에게 발각된 준기는 촬영 도우미를 자처하며 서진을 빼돌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준기는 가방을 사이에 둔 필사의 실랑이 끝에 수영장에 빠진 서진을 가까스로 구해냈다. 그때 두 사람 앞에 동구가 나타났다. 준기는 변명하는 대신 "나 서진이 사랑해. 그러니까 죽이든지 살리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고 폭탄 고백했다.
준기의 진솔한 고백은 심쿵 모먼트를 만들었다. 양다리 막장 연애스토리를 만들면서까지 동구에게 숨기려던 준기였지만 또다시 서진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시종일관 잔망스럽던 준기의 진심이 담긴 고백에서 서진을 향한 진지한 마음의 무게가 온전히 느껴졌다. '와이키키' 꿀잼의 한 축을 이뤘던 두 사람의 비밀 연애가 들통나면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웃음도 기대를 모았다.
한편, 장소 불문 환장력을 발휘한 청춘군단의 중독성 강한 웃음이 펼쳐질 '으라차차 와이키키' 16회는 오늘(3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