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는 지난해 4월 9일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했지만 2016년 겨울 다시금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이어갔고 끝내 완치하지 못한채 가족과 대중의 곁을 떠났다. 무엇보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에 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병마와 힘든 싸움을 이어갔지만 이를 전혀 내색하지 않고 촬영을 이어가며 연기 혼을 펼쳐낸 진정한 배우로 대중의 가슴에 영원히 남게 됐다.
김영애는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에 선발, 197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로 행보를 펼쳤다. 1973년 MBC 드라마 '민비'에서 민비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영애는 1974년 MBC 드라마 '강남가족', 1978년 '행복을 팝니다'·'청춘의 덫' 등 무려 63건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2016년 JTBC '마녀보감', SBS '닥터스', 그리고 지난해 2월 종영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매 작품 명품 연기로 '국민드라마'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