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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들의 웃프지만 설렘지수를 높이는 로맨스가 웃음을 안겼다.
윤아 눈치를 보던 동구는 실수를 연발했다. 순대를 먹여주려다 윤아 눈에 정통으로 맞추고, 남자다움을 어필하려 바이킹을 탔다 오바이트까지 하는 '노멋짐 원탑러'의 자질을 뽐냈다. 불안감이 절정에 달했던 동구는 윤아와 서진(고원희 분)의 통화를 듣고 윤아의 속마음을 깨달았다. "동구 씨랑 단둘이 있으니까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라고 털어놓은 것. 불안함을 떨쳐낸 동구는 윤아의 손을 잡으며 시작하는 연인의 설렘으로 안방을 물들였다.
절친의 연애로 외로움이 깊어진 모태솔로 두식은 게스트하우스 손님 안젤라에게 첫눈에 반하며 금사빠의 면모를 보였다. 두식은 반드시 연애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불타올랐지만 안젤라는 우크라이나인. 마음을 전하기에는 번역기도 무용지물, 급하게 시작한 언어 공부도 역부족이었다. 준기와 동구는 독일인 마르크, 프랑스인 브루노, 일본인 하나코를 섭외해 3중 통역 작전에 나섰다. 두식의 고백은 독일어, 불어, 한국어를 거쳐 우크라이나어로 안젤라에게 닿았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확실하게 웃겨드릴 자신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은 17회로 확인됐다. 동구와 윤아, 준기와 서진에 이어 모태솔로 두식의 짧은 연애까지 다루며 환장 내공을 과시한 '와이키키'는 설렘과 웃음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무엇보다 절정에 오른 청춘군단의 케미는 수아(이주우 분)의 서진 갑질 대행, 배 아픈 형제 동구와 준기의 질투 등 관계성이 돋보이는 에피소드의 응집력을 더했다. 연애를 시작하며 마음 졸이는 동구의 모습도 멋짐으로 중무장하지 않은 현실적 연애였기에 공감과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3회만을 남겨두고 더 강력한 웃음을 예고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18회는 오늘(10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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