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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수정(38)이 "3년 전 동물성 단백질 알러지 진단 후 비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당신의 부탁'은 2001년 KBS2 드라마 '학교-시즌4' 데뷔 이후 올해 17년 차를 맞은 임수정의 첫 엄마 역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 '김종욱 찾기'(10, 장유정 감독)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11, 이윤기 감독) '내 아내의 모든 것'(12, 민규동 감독) '은밀한 유혹'(15, 윤재구 감독) 등 독보적인 로맨스 연기로 활약을 펼쳐 '로코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최근에는 '더 테이블'(17, 김종관 감독) '당신의 부탁' 등 저예산 여성 영화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임수정은 "요즘 내게 변화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식습관이다. 지금 비건으로 채식을 하며 살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채식문화가 많이 정착된 상황은 아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 채식 인구가 정말 많은데 그곳에서 비건을 경험하면서 많은걸 느끼고 좋아하게 됐다. 정말 채식으로 구성된 제대로 된 요리가 나온다. 그런걸 먹으면서 채식 음식이 하나의 요리라는 생각도 갖게 됐고 맛도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채식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후에는 채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거나 찾아 다니고 싶다.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싶고 만약 연출자가 없다면 막연하게 내가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여자 앞에 남편의 아들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서신애, 한주완, 서정연 등이 가세했고 '환절기'의 이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명필름 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