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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셜록부터 8년의 기다림" 베네딕트 컴버배치 향한 열광 이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14:54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 존 루소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할리우드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담았다. 4월 25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4.1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벤베니! 8년을 기다렸어요!"

개봉을 2주 앞둔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존 루소 감독, 이하 '어벤져스3')의 주역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크레멘티에프가 지난 11일 내한 행사를 위해 입국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내한 행사를 할 때마다 뜨거운 공항 환대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팬들, 특히 이번 입국를 향한 팬들의 관심과 환호를 역대 내한 스타 중 가장 뜨거웠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역대급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12일 오후 6시 40분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1000명 이상의 팬들이 행사장 근처에서 노숙을 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지고 있는데, 이토록 뜨거운 환대의 중심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있다. 그가 마치 한국 배우나 아이돌 그룹처럼 국내에 탄탄한 팬덤을 이끌고 있는 몇 안되는 할리우드 스타이기 때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의 국내 인기는 지난 2010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해 1월까지 총 네 개의 시즌을 선보인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셜록'으로 시작됐다. 고전 추리 소설 '셜록 홈즈'를 현대 배경으로 끌어와 재해석한 드라마 '셜록'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진짜 셜록이 살아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어일으켰을 만큼 완벽한 연기로 팬들의 마음을 빼앗었다. 국내에서 미국 드라마에 비해 영국 드라마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던 당시 국내에 '영드'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더 나아가 영국 배우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국내에는 수많은 '셜록 폐인'들이 등작했고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2차 창작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때부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영화들이 개봉될 때마다 그의 내한을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특히 그가 유난히 국내 내한행사를 자주 갖는 마블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마침내 그가 출연한 첫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개봉과 월드 프리미어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은 기대감은 솟구쳤지만 월드 프리미어 방문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고 한국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졌다.

그랬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회심의 역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마침내 한국에 방문했고 이에 '셜록'이 방송됐던 2010년부터 무려 8년 간이나 그의 방문을 기다렸던 팬들이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 존 루소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할리우드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담았다. 4월 25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4.12/
베네딕트 컴버배치 역시 12일 오전 진행된 내한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팬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팬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열정적이고 스마트하시고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대표적인 역할 뿐 아니라 과거에 했던 다양한 여정을 함께 밟아주고 계신 것 같다"며 "실제로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제 연극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어제 공항에도 많은 분들이 나와계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오후 5시 50분 마이크로닷의 진행하는 네이버 V앱에 참석한다. 이후 6시 40분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는 25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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