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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나의아저씨' 이지안, 이선균 인생론에 공감했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21:4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의아저씨' 이지안이 이선균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12일 tvN '나의아저씨' 8회에서는 인생을 공감하는 박동훈(이선균)-이지안(이지은)과 이를 숨어서 바라보는 이광일(장기용)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박동훈은 단골 맥주집 건물의 안전을 조사해줬다. 주인은 "지하철 공사하고 나서 그렇다"고 투덜댔다.

박동훈은 "공짜로 안전진단도 해주냐, 건축사면 다들 해달라지 않냐"는 이지안에게 "건축사 아니고 구조기술사다.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도록 구조를 짜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따져서, 장소에 따라 푸드코트나 하중을 다르게 설계한다.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라며 "인생도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지안은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라고 물었고, 박동훈은 "나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내 친구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다. 큰 인물이 되겠다 싶었는데 뜬금없이 머리깎고 절로 들어갔다. 부모님도 앓아누우셨다걔가 떠나면서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되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동훈은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는데 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금가기 시작하면 못견디고 무너진다"면서 "무의식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다"고 덧붙였다.

이지안은 "겨울이 싫다. 봄도 싫고 봄여름가울겨울 다 싫다.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하는게 지겹다"고 되뇌었고, '21살짜리가 할말은 아닌 거 같다'는 말에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500번쯤 환생했다치면 3000살 쯤 되냐. 왜 자꾸 태어나는걸까"라고 투덜댔다.

이윽고 두 사람은 헤어졌지만, 이지안은 돌아서서 가는 박동훈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그 모습을 이광일이 지켜봤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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