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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씁쓸하고 화가 나는 현실. 그 현실을 녹여낸 범죄 스릴러 영화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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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란물 유포 사건의 피해자 역을 맡은 이유영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과거 빨간 마후라 사건 등을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이런일이 있구나 싶었다. 아직도 덜 성장한 청소년들이 가해자 그리고 피해자인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떨까 상상하며 연기하려고 했는데 감히 상상하지 안됐다. 오늘 영화보고도 아쉬움이 드는데 정말 책임감이 컸다. 사실 제가 극중 서린이라도 숨어 살았을 것 같다. 피해자가 떳떳히 살지 못하는 세상이라는 것도 공감이 됐다. 그래서 극중 서린가 제자를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려고 움직인 서린이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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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유영은 "이 영화를 찍을 당시만 해도 주위에서 많은 안좋은 일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새 많은 사건들이 터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이용해서 꿈꾸는 한 사람의 꿈을 짓밟고 악행을 저지르는 일들이 많이 안타까웠다. 미투운동이 일어나서 처음에는 놀랐다. 세상이 이렇게 조금씩 변화하는 구나 싶어서 기뻤는데 미투를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해서 또 두 번 안타까웠다"며 "이 운동이 올바른 길로 지지되고 확산됐으면 좋겠다. 악용되는 일 없이 모든 사람이 자신이 양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세상이 변화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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