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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사랑하는 게 무서워."
분명 자신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꽃가루를 복용한 유리(김소은 분)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녀를 놓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터. 그러나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 싶어 고뇌하는 오수의 애절한 마음이 안방극장을 찡하게 만들었다.
오수가 그녀와 달콤한 한때를 보내다가도 심란한 표정을 지으며 빤히 바라보거나 일본어로 "난 널 사랑하는 게 무서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장면은 유리를 향한 사랑의 감정과 운명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음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엔딩에서 길을 건너다 다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 유리와 그런 그녀를 치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든 성폭행범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오수가 이 상황을 목격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물론 오늘(17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점점 더 위험천만해진 나무의 경고와 그럴수록 더 애틋해지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과연 이 연애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뜻밖의 위기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는 유리와 오수의 애틋함 가득한 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는 오늘(1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