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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키스 먼저' 신약 치료 감우성, 김선아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4-23 23: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약 치료를 시작한 감우성이 김선아와 함께 이전과 다른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이 살아 있음에 감사해했다.

손무한(감우성)은 안순진(김선아)의 뜻에 따라 신약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사에게 툴툴거리는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AB형이었어요? 곧 생일이네. 생일날 뭐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생각해보니까 모르는 거 투성이야. 앞으로 1개월, 아니 6개월간 속성으로 얼른 얼른 알아가요, 우리"라며 애틋하게 바라봤다.

손무한은 "병원에서 꼼짝 없이 누워 있으니까 안죽을거 같았는데 여기선 죽을 것만 생각나네"라며 생일 서물로 '시간'을 꼽았다. 손무한은 "죽는건 안무서운데 환자복 입고 있으니 내가 못나 보인다. 단 하루라도 내 의지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빠와의 오해를 푼 손이든(정다빈)은 병원으로 찾아왔다. 안순진과 투닥거리면서도 아빠 곁을 지키려는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아플 땐 가족 밖에 없다. 부부는 남이다"라고 응수하는 손이든에게 안순진은 "난 헤어져도 남이 안될거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계속 치료 받기 원한다"는 안순진은 다음 치료 일정을 잡자 손무한이 화를 내며 갈등을 빚었다. 그는 "구차하게 살고 싶지 않다. 당신한테 병수발 들게 하고 싶지 않다. 내 마지막은 내가 정할게"라고 말하며 주사바늘을 뺀 채 병원 옥상으로 향했다.


손무한은 병원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환자를 만났다. 함께 난간에 서서 우울증 환자에게 자신이 욕실에 갇혔던 고독사를 언급하며 설득했다. 자신을 붙잡고 떨어지려는 환자를 밀어내고 손무한은 떨어졌고, 그 순간 손무한은 "살려주세요"를 외쳤다.

안순진은 모든 사실을 알고 온 어머니에게 "죽음이 아니라 삶을 붙잡고 있다. 아무한테나 버리고 싶은 내 삶이 다시 소중해졌다"라며 "아무한테도 쓸모 없는 내가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쓸모 있다. 그 사람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니까 나도 나를 소중하게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그 사람 붙잡았다"는 안순진은 "나 행복해. 모든 순간이 다 좋다"고 설득하며, 어머니에게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했어"라고 오래 담아 둔 마음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워 지난 일들을 이야기 했다. 안순진은 "아침 인사가 참 따뜻했다"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여전히 한 침대에 누워 "굿모닝" 아침 인사를 나누며 살아 있음에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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