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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약 치료를 시작한 감우성이 김선아와 함께 이전과 다른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손무한은 "병원에서 꼼짝 없이 누워 있으니까 안죽을거 같았는데 여기선 죽을 것만 생각나네"라며 생일 서물로 '시간'을 꼽았다. 손무한은 "죽는건 안무서운데 환자복 입고 있으니 내가 못나 보인다. 단 하루라도 내 의지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빠와의 오해를 푼 손이든(정다빈)은 병원으로 찾아왔다. 안순진과 투닥거리면서도 아빠 곁을 지키려는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아플 땐 가족 밖에 없다. 부부는 남이다"라고 응수하는 손이든에게 안순진은 "난 헤어져도 남이 안될거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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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진은 모든 사실을 알고 온 어머니에게 "죽음이 아니라 삶을 붙잡고 있다. 아무한테나 버리고 싶은 내 삶이 다시 소중해졌다"라며 "아무한테도 쓸모 없는 내가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쓸모 있다. 그 사람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니까 나도 나를 소중하게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그 사람 붙잡았다"는 안순진은 "나 행복해. 모든 순간이 다 좋다"고 설득하며, 어머니에게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했어"라고 오래 담아 둔 마음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워 지난 일들을 이야기 했다. 안순진은 "아침 인사가 참 따뜻했다"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여전히 한 침대에 누워 "굿모닝" 아침 인사를 나누며 살아 있음에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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