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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가 24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무한(감우성)은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을 맞은 손무한은 분명 달라졌다. 안순진(김선아)에게 '은둔형 도토리'라 불릴 만큼 타인과의 교류가 없었던 손무한이었지만 401호 이웃의 잘못을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안순진도 변했다. 삶을 포기했던 안순진이 손무한의 곁을 지키며 설레고 두근거리는 사랑을 하게 된 것. 이에 황인우(김성수) 이미라(예지원) 손이든(정다빈) 등 주위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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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부터 '키스 먼저 할까요'는 이러한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감우성과 김선아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웃음과 설렘을 선사했고, 어른들의 리얼한 멜로라는 소재 또한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키스 먼저 할까요'는 미니시리즈 마의 장벽이라 불리는 1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월화극 부동의 1위로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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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극이 반환점을 돌면서부터 '키스 먼저 할까요'는 긴장감을 잃어갔다. 지겹도록 봤던 시한부 소재에, 손무한과 안순진의 우연의 반복이 거듭되며 개연성도, 탄력도 잃었다. 그런 사이 KBS2에서 백미경 작가의 신작이자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주연의 '우리가 만난 기적'이 치고나오자 갈피를 잃었다.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 2회 만에 '키스 먼저 할까요'는 1위 자리를 내주고 동시간대 2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회 시청률도 마찬가지. 24일 방송된 '키스 먼저 할까요'는 7.4%,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은 10.5%, MBC '위대한 유혹자'는 1.9%, 1.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로써 '키스 먼저 할까요'는 시청률 2위로 아쉬운 결말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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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막을 내렸다. '키스 먼저 할까요' 후속으로는 준호 장혁 정려원 주연의 '기름진 멜로'가 5월 7일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