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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송새벽의 변화되는 감정선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큰 형이 유라에 관해 정곡을 찌르자 송새벽은 버럭 했고, 바로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결국 연락이 닿자마자 유라의 집으로 달려갔다. 숨을 몰아쉬며 달려가는데, 그 모습에서 송새벽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앞서 송새벽은 유라에게 무심하고 지독한 영화감독이었다. 감독으로서는 그 누구보다도 프로페셔널 해 독설을 퍼부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자각하는 데에는 서툰 남자 기훈이 유라를 다시 만나자 미묘한 감정이 일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훈 캐릭터는 배우 송새벽이었기에 가능했다는 반응이다. 자존심이 하늘을 찔렀던 남자가 남몰래 속앓이를 하고, 다시금 유라를 '짝사랑'하게 된 후 안달복달하는 장면들은 보는 이들도 푹 빠져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흔들리며 잔뜩 찡그린 눈빛, 거친 행동 하나에도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하게 담아낸 송새벽의 연기는 또 한번의 인생 연기를 탄생시켰다. 디테일 연기의 장인 송새벽이 이끌어갈 러브라인에 계속해서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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