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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황치열이 미모와 입담으로 사로 잡은 행사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이날 첫 행사는 유치원생 100명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하는 '봄맞이 딸기 축제'다. 행사의 기본은 '인지도'다. 행사전 유치원생들은 황치열 팀에게 안겨 훈훈한 외모로 높은 인지도를 쌓았지만, 김영철의 '따르릉'을 본 어린이들이 김영철에게 안기며 놀라운 반전을 안겼다.
하지만 유치원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다름아닌 황치열이었다. 황치열 삼촌의 서글서글한 눈매와 재치만점 입담에 유치원생들마저 단번에 홀릭됐다. 특히 게임 도중 황치열 곁을 찰떡처럼 따라다니는 유치원생 무리로 인해 게임까지 불가하게 되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 것. 황치열 또한 아기새처럼 자신만 쫓는 아이들에게 "이러면 안 돼요"라고 말하는 등 진땀 흘리며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으로 엄마미소를 유발케 했다.
황치열팀은 '꽃미남 군단' 애칭처럼 제품들 또한 최신식으로 가득했다. 정준영의 컴퓨터 모니터부터 윤동구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머리 마사지, 차태현은 골프 드라이버와 모자, 황치열은 자신의 공연 때 실제 입었던 남방을 내놓았다.
반면 김영철팀은 자신들이 개그감 가득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포복절도를 유발하는 제품들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보기만 해도 웃음 터지는 앵그리 버드 의상, 김영철은 자신의 노력이 한땀한땀 섞인 영어책, 데프콘은 운동을 하기 위해 샀던 운동화, 김종민은 헬멧과 보길도 힐링투어에서 김준호에게 선물받았던 좌욕기를 내놓는 등 멤버들의 각기 다른 성격만큼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황치열의 현란한 말재간과 '막내라인' 정준영-윤동구의 꽃미모를 앞세운 황치열팀이 초반 시민들의 마음을 휩쓸었다. 팬심으로 대동단결한 황치열 팀이 완판 했고, 행사 기회와 돌림판을 받게 됐다.
황치열의 노래로 마지막까지 즐거운 행사 무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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