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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밝아진' 이유영X'첫 주연' 김선호 '미치겠다, 너땜에!'로 그릴 평범한♥(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4: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밝아진 이유영과 첫 주연을 맡은 김선호, 그리고 평범한 사랑 이야기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M라운지에서 MBC UHD 단막스페셜 '미치겠다, 너땜에!'(박미령 극본, 현솔잎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유영, 김선호, 현솔잎 PD가 참석했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8년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고민에 빠진 슬럼프 아티스트 남사친 래완과 우정과 사랑 사이 갈등하는 여사친 은성의 밀당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유영이 불어에 능통한 동시통역사이자 김래완의 8년 된 여사친 한은성 역을 맡았으며 김선호는 외모와 성격을 모두 갖춘 유망주 화가이자 한은성의 남사친 김래완 역을 맡았다.

'미치겠다, 너땜에!'를 연출한 현솔잎PD는 앞서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 '돌아온 복단지' 등을 통해 감각있는 연출을 뽐냈던 바 있다. 여기에 톡톡튀는 감성을 보유한 신인작가 박미령이 극본을 담당해 시선을 모았다. 신인 작가의 글이기때문에 제한없는 매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였다. 현솔잎 PD는 "시청자 분들께서 이 드라마 재밌고 드라마 보는 동안 행복했다는 마음 가지셨으면 좋겠다. 저랑 같이 대본을 만든 박미령 작가님이 그러시더라. 하고픈 말씀 없으시냐 물으니 '용기있게 사랑하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하셨다. 단막은 사실 연출과 작가와 그리고 신진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을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올해 단막을 MBC에서 처음으로 하게돼 저도 영광이다. 이 드라마가 사랑을 받아서 다음 단막을 계속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주연으로는 이유영과 김선호가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이유영은 영화 '봄'과 '간신', '나를 기억해' 등을 통해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바 있는 배우. 여기에 OCN '터널'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이뤘던 만큼 '미치겠다, 너땜에!'를 통해 아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유영은 "은성이가 드라마 속에서 노래도 하고, 랩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엉뚱하고 발랄한 친구다. 하기 전에 두렵기도했다. 즐기며 할 수 있을까. 용기가 필요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둘이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오빠를 만나서도 실제로 티격태격하게 되더라. 감독님이 저로서 유영이 같은 은성이를 만들어달라고 하셔서 자유롭게 만들어주셔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끝나고 집에 가니 허탈하고 촬영할 때는 재밌고 즐겁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촬영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즐거웠다"고 각오를 더했다.


여기에 '투깝스'로 조정석과 케미를 보여줬던 김선호도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신인급 배우지만, 연극 등을 통해 활약을 보였던 만큼 '미치겠다, 너땜에!'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선호는 "주인공이라는 것이 의미가 크다. 그런 것에 고민을 했다. 공연에서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끌고가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혹시나 내가 상대 배우에게 방해가 되지않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서 유영이랑 친해지고 얘기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주인공이라 떨리고 설Œ쨉 유영이랑 만나서 다행이었다. 유영이가 양보도 많이 하고 맞춰줘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된 거 같다. 끝나고도 '허전하다'고 유영이랑 통화하면서 많이 얘기했다. 아쉽기도 했다.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미치겠다, 너땜에!'에 기대를 더하는 멘트도 이어졌다. 현솔잎 PD는 이유영과 김선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영 씨에 대해 얘기를 하면, 굉장히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많이해서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다.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 이 단막 캐스팅으로 처음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마주하는데 기본적으로 밝고 화사한 기운을 가진 사람이더라. 한 시간 사십분 정도 수다를 떠는데 얘기하는 걸 보니까 애교도 많고 귀엽고 여성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은성이는 소년같고 대찬 이미지였다. 장난꾸러기 소년 같은. 그런데 유영 씨를 만나고서 저런 매력을 가진 배우가 와서 조금 더 여성스럽고 화사한 느낌의 은성이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호에 대해서도 "선호 씨도 한 시간 정도 얘기를 하는데, 사실 일 때문에 만났다고 하더라도 낯선 사람이지않느냐. 그런데 먼저 편하게 자기 얘기를 해주더라. 래완이도 사실 조금 더 무뚝뚝하고 자기 할 말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선호 씨는 말을 부드럽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게 사람들의 주위를 끌더라. 내가 생각한 래완이보다 훨씬 부드럽고 젠틀한 래완이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두 배우가 가진 매력이 상당해서 내가 가지고있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뛰어넘게 해줘서 즐거웠고 돌이켜봐도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다. 현솔잎 PD는 "흔해빠진 얘기를 하고싶었다. 폭풍같은 첫 만남, 운명같은 로맨스가 사실 우리 일상에 몇 번이나 있겠느냐. 그것보단 익숙한 관계가 시간을 통해서 바뀌는 과정, 그 순간에 대해 얘기하고싶었다. 우리의 일상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는 만남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더했다.

2부작으로 기획된 '미치겠다, 너땜에!'는 '위대한 유혹자' 후속으로 5월 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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