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육아 예능으로, 육아 예능에서 쿡방으로 흘러간 예능 대세 트렌드. 쿡방·먹방의 시대가 저물고 한동안 돋보이는 대세 트렌드를 찾지 못하며 춘추 전국 시대를 보내던 예능이 '일반인 연애'에 주목하며 새로운 붐을 만들고 있다.
파일럿 방송의 호평에 힘 입어 지난 2일 정규 첫 방송을 하게 된 SBS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날 방송된 '로맨스 패키지'는 10명의 일반인 남녀가 처음 만나 하루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첫인상 평가 이후 가든 파티, 미니바 선택 등 단계를 밟아가며 친밀도를 쌓는 젊은 남녀의 모습은 시청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아냈다. 로맨스 가이드로 나선 전현무와 임수향은 VCR로 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들 사이에 흐르는 신호를 분석해 커플을 예측하며 신선한 재미를 줬다.
'로맨스 패키지'에 앞서 방송을 시작한 또 다른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채널A의 '하트시그널'은 이미 2030 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무한한 썸을 타는 공간 '시그널 하우스'를 찾아온 청춘남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하트시그널'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시즌 1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이어 시즌2를 방송하게 됐다. 특히 '하트시그널'의 출연진들에 대한 반응은 연예인 못지 않은데,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출연자 오영주가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를 누르고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렌드를 이끄는 채널 tvN 역시 지난 4월 일반인 맞선 프로그램인 '선다방'을 론칭했다. 이적, 유인나 등 스타 카페지기들이 실제 맞선 전문 카페를 운영하며,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보고 요즘 시대 사랑관과 연애관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젊은 시청층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JTBC는 연령대를 낮춘 일반인 10대의 연애와 썸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10대 연애-너에게 반했음'(이하 '너에게 반했음')을 JTBC2 채널에 론칭했다. 3일 첫 방송된 '너에게 반했음'은 10대들의 풋풋한 연애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여학생에게 '남사친' 3명이 마음을 고백하고, 그 중 진심을 전한 단 한 명의 남학생을 맞히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MC 정형돈, 모모랜드 주이, 정세운의 조합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