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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첫방 '뜻밖의Q', 세대공감 음악퀴즈쇼…'무한도전' 빈자리 실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5-05 19:5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뜻밖의Q'가 '무한도전'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5일 MBC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 '뜻밖의Q'가 첫 방송됐다.

시작은 무한도전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최행호PD는 "박명수 형, 미안하게 됐수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라는 자막을 띄우는가 하면, 제작발표회에서 '무한도전 골수팬들이 있다. 가을에 무한도전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는 기자들의 말에 "저도 무한도전이 빨리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답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스튜디오에는 MC 이수근과 전현무를 비롯해 가요계 대선배 노사연과 설운도, 아이돌 조상 강타-은지원, 소녀시대 써니, 트와이스 다현, 위너 송민호, 구구단 김세정, 마마무 솔라, 비투비 서은광 등 다수의 가수들이 출연했다. 설운도는 "노사연 선배가 나보다 1살 많다. 데뷔도 빠르다"며 웃었다.

'뜻밖의Q'는 출연자들이 시청자가 낸 퀴즈를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문제 출제자로는 밴드 칵스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 그리고 시청자들이 힘을 보탰다. 칵스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노래 14곡을 메들리로 들려줬고, 유튜브 스타 릴마블의 닭인형 연주를 듣고, 또는 두 여자아이의 자유로운 흥얼거림만 듣고 어떤 노래인지를 맞춰야하는 난관에 처했다.

MBC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이 나레이션톤으로 ?슈 가사를 듣고 맞추는 문제도 출제됐다. 강재형 국장은 급등장한 원곡 가수 서주경과 함께 '당돌한 여자'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이모티콘으로 표현된 노래 제목을 보고 답을 맞추는 감각적인 문제도 출제됐다.


김세정은 시종일관 문제를 맞추기보단 노래와 방송,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칵스의 연주에 "노래가 너무 좋다. 진짜 잘 만드신다"며 감탄하는가 하면, 귀요미 아이들에게 홀릭해 "퀴즈에 집중이 안된다"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서은광은 이 모습에 반해 "세정아 너도 귀여워"라며 급고백을 건네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서은광은 "누나는?"이라며 투정부리는 노사연에게 "누나가 아니고 선생님이시잖아요"라며 당황했지만, "그럼 누나로 하겠다"며 웃었다. 이날 서은광은 환희의 '가슴아파도' 모창을 선보이는가 하면, 소찬휘의 'Tears'를 원키로 열창해 모두를 경악시키기도 했다.


전현무는 한혜진을 향한 일편단심을 내비쳤다. 원더걸스의 '쏘핫' 속 유빈의 랩 "섹시한 내 눈은 '고소영', 아름다운 내 다리는 좀 '하지 원'" 부분에 들어갈 사람 이름을 맞추는 문제가 출제되자, 전현무는 둘다 한혜진을 썼다. 이수근은 "한혜진씨 섹시하고 아름다운 거 다 알지만"이라며 구박했고, 전현무는 "장난으로 쓴 거잖아요"라며 투덜거렸다.

노사연도 서은광을 향한 애교 외에도 다종다양한 '옛날 사람' 개그를 선보이며 막강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강타와 써니는 초반부터 정확한 퀴즈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최행호PD의 기자간담회 모습이 다시 등장했다. 최행호PD는 "첫 화에 가수들만 섭외했더니 연출에 미스가 있었다. 출연진 절반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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