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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츤데레 송새벽의 특별한 고백이 '나의 아저씨' 속 독특한 커플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후 기훈은 유라를 찾아갔다. "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라며 그녀와 함께 영화를 찍던 과거를 회상한 기훈은 그때 이미 알았다고 했다. 떠오르던 감독 박기훈은 어쩌다 천재로 추앙받는다는 것을. 매 컷을 찍을 때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지만 그래도 기훈은 천재이고 싶었고, 천재로 남고 싶었다. 그래서 젊은 시절의 기훈은 유라를 탓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기훈은 "구박하면 할수록 벌벌 떨며 엉망으로 연기하는 너를 보며 더 망가져라. 더 망가져라. 내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쟤가 무능한 거다" 마음으로 속삭이다, 반쯤 찍은 영화를 보고 제작사가 엎자고 했을 때 안심했었노라 고백했다. 이기적이고 비겁했기에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기훈의 밑바닥이었다. 아주 오랜 시간을 돌아 자신의 속내를 밝힌 기훈은 "앞으로 너한테 뭐라고 하는 놈들 다 죽여. 뒤는 내가 책임져"라고 한 뒤 울음을 터뜨린 유라를 등지고 돌아섰다.
상훈의 말마따나 '기승전결 없는 연애'를 시작한 기훈과 나라. "남녀관계는 시작과 동시에 끝이 한방에 들어온다"는 정희(오나라)의 말처럼 일반적인 드라마 속 보통의 연인과는 다른 반전 쾌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두 사람은 남은 4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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