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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동화 우리음악극 '날아라, 삑삑아!'(연출 김영옥, 김의일)가 오는 6월 2일부터 10일까지 종로구 혜화동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미처 부화하지 못한 오리알을 발견한 '구아 아저씨'가 인공부화기를 통해 새끼 오리 '삑삑이'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구아 아저씨'가 6층의 아파트에서 야생오리새끼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모습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과 함께 '삑삑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구아 아저씨'의 모습에서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담고 있다.
당시 '삑삑이'의 사연으로 뉴스에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동화작가 권오준은 실제로 240일 동안 '삑삑이'를 키우면서 '삑삑이의 육아일기'를 작성했다. 작가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살고 있을 '삑삑이'를 함께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