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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와 영상, 국악이 어우러진 생태 동화음악극 '날아라, 삑삑아!' 6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5-08 14:46



생태 동화 우리음악극 '날아라, 삑삑아!'(연출 김영옥, 김의일)가 오는 6월 2일부터 10일까지 종로구 혜화동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날아라, 삑삑아!'는 '우리 새 생태동화' 시리즈, 생태에세이 '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 등의 저서로 2013년 최고의 환경책 저자에게 주는 '한우물상'(주관 환경정의)을 수상한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의 동명 베스트셀러(2015년)가 원작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구연동화와 연극, 영상 그리고 국악이 어우러진 이색 음악극이다. 우리나라에 실제 서식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아울러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원작자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이야기꾼으로 무대에 오른다.

미처 부화하지 못한 오리알을 발견한 '구아 아저씨'가 인공부화기를 통해 새끼 오리 '삑삑이'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구아 아저씨'가 6층의 아파트에서 야생오리새끼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모습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과 함께 '삑삑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구아 아저씨'의 모습에서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담고 있다.

당시 '삑삑이'의 사연으로 뉴스에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동화작가 권오준은 실제로 240일 동안 '삑삑이'를 키우면서 '삑삑이의 육아일기'를 작성했다. 작가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살고 있을 '삑삑이'를 함께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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