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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윤시윤이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윤시윤은 극중 이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휘는 왕위 계승 서열 3위의 고귀한 신분에 절대 미모를 자랑하는 초절정 인기남이다. 그러나 자신이 왕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윤시윤은 고귀한 왕자에서 죽음의 위기에 놓이는 이휘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섬세하게 그리며 주상욱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또 진세연과의 애절한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대군'에서 윤시윤은 유독 많은 키스신을 소화했다.
"키스신을 찍을 때는 감정을 올리지만 컷 하면 민망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망한 걸 느낄 새가 없었다. 키스신 찍고 나면 얼굴에 수염 털이 붙어있어서 그랬다. 나중에 종방연 때 작가님이 키스신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하시더라. 극중에서는 알콩달콩 연애 실컷 한 것 같다. 내가 키스신을 잘 못 찍는다. 그전에 '최고의 한방' 때도 세영이한테 혼났다. 나름 핑계인데 카메라에 보여줘야 하니까 어색하고 신경 쓰여서 키스신에 자신이 없다. 카메라 밖에서는 잘한다고 한 건 허세다. 어린 동생이라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 실력이 어디가겠나.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 감독님이 키스신 찍는 스킬이 늘어나신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모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