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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한석준이 예비아빠가 되는 심경을 직접 전했다.
10일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한석준의 아내가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었습니다"라며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나혼자산다'에서 상진이가 한 말이 예언이 됐어요. 제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한석준은 지난 4월 연하의 사진작가와 1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했다. 재혼인만큼 비공개로 식을 올린 두 사람은 곧바로 임신 소식까지 알린 셈이다.
한석준은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6년 프리 선언을 하고 비상파와 비지상파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하 한석준, 아내 임신 공개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한석준입니다.
얼마전 절친한 동생이 배냇저고리를 선물해줬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 옷을 보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옷을 입고 내 품에 안겨있을 아이를 상상했죠.
놀라셨죠? 그동안은 너무 초기라 가급적 말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어떤 기자님께 전화가 왔어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이라, '지금 통화 어렵습니다. 매니저와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말씀 드렸어요. (혹시라도 제 말이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왠지 퉁명스럽게 얘기한거 같아서요. 병원이어서 조용히 말하다보니...)
그러고나서 회사와 이야기 하신 후 기사를 쓰셨더라고요. 좋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일도 엄청 신나서 할 수 있었고요. 3개월째는 입덧이 아주아주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습니다. 하루하루 너무나 새롭고 감사합니다.
제 처갓집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올해 제 나이가 마흔 넷입니다. 작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엔 난 아이가 없을 수도 있겠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슬펐었습니다.
늦가을 초겨울이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지만, 내 아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어서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나혼자산다'에서 상진이가 한 말이 예언이 됐어요. 제가 현무보다 먼저 결혼하고 애도 먼저 생길 것 같다고. 예언자 상진아, 이번주 로또 번호는 뭐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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