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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내가 좋아하는 사람"
동훈은 인터뷰날 자신의 서랍에 있는 슬리퍼를 보고 이지안이 출근하지 않은 것이 불안했다. 인터뷰장에서 급기야 이지안의 살인 전과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폭발했다. "법이 그 아이에게 정당방위라고 판결했고, 그것이 드러나지 않게 법이 보호해줬는데 그걸 굳이 찾아내서 밝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소리쳤다. 급기야 그 소문은 회사 전체로 퍼졌고, 동훈은 마음이 아팠다.
퇴근길에 만난 정희(오나라)는 "새벽에 지안을 봤다"며 "회사 그만뒀다며. 이사간다고. 새 직장 근처로. 이동네가 참 좋았대. 근데 그 말이 니가 좋았다는 말로 들리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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