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매출 최고치를 찍으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0일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5413억원, 순이익 46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21%, 38%, 134% 각각 성장한 수치로, 분기로 역대 최대치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지난해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3조원 매출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열혈강호M',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지난 1월에 새롭게 출시한 타이틀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게임 매출이 49% 증가했으며, 지난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의 성과에 힘입어 북미지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의 핵심 타이틀들은 이번 분기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향후 한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는 'FIFA 온라인 4'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다크어벤저 3'등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