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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병만족, 남극 대장정 종료...지구온난화 현실 '충격'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5-11 22:4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병만족이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직접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

11일(금) 방송된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남극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병만족은 친환경 태양광을 통해 생존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친환경 태양광에 대해 "한번 설치하면 기름값이 들지 않는다"며 장점을 꼽았다. 이어 "저희 어머님도 시골에 하나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날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 세 사람으로 이뤄진 병만족은 빨간색과 파란색 조합의 의상을 단체로 맞춰 입고 마지막 탐사를 위해 생존지와 떨어져있는 곳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한 빙벽과 신기한 퇴적 지형 등을 발견하며 남극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하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병만족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녹아 내린 빙하로 인해 고여 있던 물을 발견한 것. 그 주변 또한 물로 인해 땅이 흥건할 정도였다.

김영광은 "이 많은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전혜빈도 "영화 '워터월드'처럼 되는 거다"며 동감을 표시했다.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녹은 빙하로 해수면이 상승해 몰디브, 투발루, 키리바시 등 많은 섬나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거나, 남극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 등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여러 피해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


말로만 들어 실감할 수 없었던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눈 앞에서 마주한 병만족은 당혹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병만은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지금은 내 일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지 않느냐"고 암담했던 상황을 전했다. 전혜빈은 "그 순간 덜컹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마지막으로 병만족이 '태양광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태양광 에너지로만 조리한 한 끼 식사를 한 것. 메뉴는 태양광을 이용한 팥빙수, 즉석 아이스크림, 태양광 떡볶이, 치즈 불닭 등이었다.

전혜빈은 태양전력을 이용해 전기밥솥으로 '빈장금표 태볶이'를 만들었다. 병만족의 반응은 칭찬일색이었다. 김병만은 떡볶이를 먹고 "태양의 맛"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영광 역시 "너무 맛있다"며 떡볶이를 먹었다.

이렇게 '남극 대장정'이 4일차로 끝났다. 병만족은 "정글의 법칙 7년 동안 아무런 사고나 아무런 탈 없이 잘 와서, '남극'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하며 마무리지었다.

전혜빈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특별했다. 공간도 특별했고, 가장 중요한 자연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에서는 남극 대장정의 최종회에 이어 오만석, 비투비 서은광, 임현식, 조타, 최정원, 설인아, 한은정, 김준현, 위너 이승훈, 레드벨벳 슬기, 남보라 등이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의 프롤로그가 최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정글의 법칙' 금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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