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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마친 배우 진세연을 만났다.
"사실 공백기도 길었고 '옥중화'가 끝난 뒤 1년 반 정도 지나기도 했다.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라 분석을 많이 했다. 밝은 캐릭터를 항상 해보고 싶었다. 실제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능동적이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야 하는 점이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마음만 갖고 있는 편이다. 밝은 캐릭터는 처음이라 변화된 모습을 처음 보셔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현장에서는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는데 방송 전까지 불안했다. 다행히 첫 화부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기본적으로 SNS에서는 밝은 거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도 많았고 진세연에게 이런 분위기의 캐릭터를 할 수 있는지 몰랐다는 말은 있었다. 캐릭터적인 칭찬 댓글을 받았을 때가 가장 좋았다. 댓글을 안봐야 하는데 보게 된다. 댓글보다 네이버 톡도 많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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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처음에 휘는 사랑이라면 강은 연민이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죽을 때 연민을 느끼더라. 굉장히 좋은 선배님인데…. 선배님이 항상 짧고 굵은 칭찬을 해주셨다. 갑자기 '연기한지 얼마나 됐지? 연기 참 잘하네' 해주시고, 연기가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하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시고 그랬다. 그런 게 큰 힘이 됐다. 그런 게 항상 감사했다."
그렇다면 '대군'은 진세연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대군'은 자현이란 캐릭터가 많이 남을 것 같다. 내가 못하는 걸 자현이가 해주는 느낌이 많았다. 속시원하게 할 얘기를 하고 하는 성격이 나한테는 많이 좋았다. 시원시원한 점이 좋았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인생캐릭터라는 말도 해주셨다. 이런 말을 처음 받아보는 반응이었기 때문에 자현이가 마음에 남을 것 같다. 나한테도 인생 캐릭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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