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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은 사랑을 지키려는 마음은 같지만, 방법은 달랐다. 시청자들은 "만약 나의 연애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상상하며 지켜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김미연(길해연)과 서경선(장소연)의 다툼을 견디다 못해 이별을 통보한 윤진아(손예진). 숱한 난관에도 이별을 언급한 적 없었기에 이는 진아가 그간 꾹 참아왔던 답답함이 터져 나왔음을 뜻했다. 하지만 미연의 끝없는 반대가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워도 진아의 선택은 여전히 서준희(정해인)였다. 진아가 왜 헤어지자고 말했는지 누구보다 그녀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준희 또한 진아를 다독여주고 "평생 내 옆에 있어라"는 고백을 건넸다. 사랑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던 두 사람은 그러나 진아가 독립을 결정하면서 서로 가고자 하는 길이 달라졌다.
진아와 준희 모두 현재의 사랑을 지키고, 지금의 행복을 이어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만큼은 같다. 그러기 위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진아는 우선 가족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준희는 더 나은 상황을 찾아 떠나고 싶어 한다. 진아와 준희의 엇갈린 선택이 엇갈린 것. 두 사람의 연애를 지켜봐 온 시청자들은 "만약 나였다면 진아처럼 행동했을까, 준희처럼 떠나려고 했을까" 고민하고 있다.
진아와 준희는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사랑을 지켜나갈지 남은 2회에 유독 궁금증이 더해지는 이유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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