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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2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12회 DIMF의 화려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대구에 가서 꼭 봐야겠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국내작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인 '피아노 포르테'가 1년간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관객을 찾는다. 또 카자흐스탄 뮤지컬 '소녀 지벡'도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카자흐스탄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전통 시의 주인공인 지벡과 그녀를 두고 부족 간의 다툼까지 벌이게 되는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다.
대만의 대표 뮤지컬 배우인 쳰핑린(陳品伶)이 6가지 역할을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1인극 '맨투밋(Meant to Meat)도 흥미진진하고, 윤택한 직장생활을 위해 싱글인 척하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중국의 'Mr. & Mrs. SINGLE'은 코믹하고 유쾌한 해프닝 속에 진정한 자아와 사랑의 의미를 탐색한다. 아시아권 작품이라 더욱 궁금하다.
올해 DIMF는 이렇게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국내외 8개국의 뮤지컬과 일반 시민을 위한 'DIMF 열린뮤지컬 특강', 야외 뮤지컬 영화 상영회인 'DIMF 뮤지컬이 빛나는밤에', 지역 뮤지컬 배우와 함께 하는 '릴레이 뮤지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신설했다. 홍보대사로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민우혁이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