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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다시 시작했다.
준희는 진아와의 행복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준희는 승철(윤종석)에게 "내가 진짜 벌 받을 소리인데 미국에서 지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 뭐였냐면 '윤진아가 너무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승철은 "너무 행복한 모습이었냐"고 물었고, 준희는 "차라리 그게 낫겠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보라와 마주 앉아 이야기하던 진아도 아직 준희를 잊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진아는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는데 꼭 어제까지 만난 거 같았다. 잠깐 정신 놨으면 아마 덮어놓고 달려가서 안겼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
단둘이 남게 된 진아와 준희. 진아는 먼저 "잘 지내는 거 같아서 보기 좋다"며 말을 꺼냈다. 그러나 준희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진아는 "나한테 많이 실망한 거 아는데 이제 다 지난 일이지않냐"며 "쉽지는 않겠지만 예전에 우리 사귀기 전 그때처럼 지낼 수 없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준희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냐"며 황당해했고, 진아는 사과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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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가 돌아간 후 진아는 다시 침착해보려고 했지만, 참지 못하고 준희를 찾아갔다. 진아는 "넌 그렇게 떠나버리고 난 뭐 마음 편하게 살았는 줄 아냐. 벼랑 끝에 혼자 서 있었다"며 "그 지옥 같은 시간을 네가 알기나 하냐"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준희는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소리쳤고, 두 사람은 서로 상처만 남긴 채 헤어졌다.
모든 걸 정리하고 떠난 진아는 보라와 함께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한국을 떠나려고 준비하던 준희는 과거 진아가 남긴 음성을 우연히 듣게 됐다. 진아가 남긴 사랑 고백에 준희는 즉시 진아를 찾아 나섰다. 준희는 진아가 있는 제주도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다시 마주 선 두 사람. 준희는 처음처럼 우산을 핑계로 진아에게 다가섰다. 다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 준희는 진아에게 "내가 다 잘못했다. 나 정말 윤진아 없이는 못 살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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