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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영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돌고 돌아 다시 만나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5-20 00:2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다시 시작했다.

19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최종회에서는 재회한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아는 새로운 남자친구 옆에서 불행한 모습을 준희에게 들키자 외면했다. 그러나 승호(위하준)의 결혼식 내내 준희를 의식하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보라(주민경)는 진아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애인이 살아 돌아와서 정신 나간 얼굴"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다 잊었다며. 이젠 서준희 기억도 잘 안 난다며"라고 다그쳤다. 울먹이던 진아는 "어떡하지? 나"라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준희는 진아와의 행복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준희는 승철(윤종석)에게 "내가 진짜 벌 받을 소리인데 미국에서 지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 뭐였냐면 '윤진아가 너무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승철은 "너무 행복한 모습이었냐"고 물었고, 준희는 "차라리 그게 낫겠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보라와 마주 앉아 이야기하던 진아도 아직 준희를 잊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진아는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는데 꼭 어제까지 만난 거 같았다. 잠깐 정신 놨으면 아마 덮어놓고 달려가서 안겼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

진아는 준희와 재회 후 일에도 집중하지 못했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 결국 진아는 회사에 사직서를 냈고, 오랜만에 경선(장소연)을 만나러 갔다. 그곳에서 또다시 진아와 준희는 마주치고 말았다. 경선은 어색하게 피하는 두 사람을 억지로 인사시킨 후 자리를 피해줬다.

단둘이 남게 된 진아와 준희. 진아는 먼저 "잘 지내는 거 같아서 보기 좋다"며 말을 꺼냈다. 그러나 준희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진아는 "나한테 많이 실망한 거 아는데 이제 다 지난 일이지않냐"며 "쉽지는 않겠지만 예전에 우리 사귀기 전 그때처럼 지낼 수 없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준희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냐"며 황당해했고, 진아는 사과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만취한 준희는 진아의 집으로 찾아가 "예전처럼 내가 밥이나 사달라고 졸라대는 그냥 동생이면 좋겠냐. 그랬으면 좋겠냐고"라며 쏟아냈다. 진아는 애써 "못할 거 뭐 있냐. 처음에는 불편하기도 하겠지. 근데 계속 버겁겠어? 곧 익숙해지지 않겠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준희는 "못됐다. 정말 더럽게 못됐다"며 돌아섰다.


준희가 돌아간 후 진아는 다시 침착해보려고 했지만, 참지 못하고 준희를 찾아갔다. 진아는 "넌 그렇게 떠나버리고 난 뭐 마음 편하게 살았는 줄 아냐. 벼랑 끝에 혼자 서 있었다"며 "그 지옥 같은 시간을 네가 알기나 하냐"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준희는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소리쳤고, 두 사람은 서로 상처만 남긴 채 헤어졌다.

모든 걸 정리하고 떠난 진아는 보라와 함께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한국을 떠나려고 준비하던 준희는 과거 진아가 남긴 음성을 우연히 듣게 됐다. 진아가 남긴 사랑 고백에 준희는 즉시 진아를 찾아 나섰다. 준희는 진아가 있는 제주도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다시 마주 선 두 사람. 준희는 처음처럼 우산을 핑계로 진아에게 다가섰다. 다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 준희는 진아에게 "내가 다 잘못했다. 나 정말 윤진아 없이는 못 살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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