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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임원희의 짠내 가득한 일상에 서장훈도 입덕했다.
이어 내려오던 길에 47년 되도 썩지 않은 과자봉지를 발견한 임원희는 "신기하다"며 챙기는가 하면, 산 아래 쪽에 난 쑥을 캐며 "된장국에 넣어야겠다. 그런데 이상한 물이 있는데 개오줌일까 이슬일까"라고 머리를 갸웃했다. 돌연 등장한 '방랑쑥객'의 모습에 모벤져스의 눈이 커졌다.
집에 강냉이 한 봉지를 들고 돌아온 임원희는 쌀을 씻더니 쌀뜨물을 화분에 주는 살림꾼 면모도 보여줬다. 중식도로 양파를 능숙하게 썬 임원희는 단시간에 맛있는 찌개를 뚝딱 만들어내 엄마들의 탄성을 유발했다. 엄마들은 "그래도 밥이 맛있겠다. 아침 운동하고 얼마나 맛있겠나"라며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직접 밥 해먹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그는 엄마에게 캔 쑥 사진을 찍어 보냈고, 엄마는 주변 전문가까지 동원해 알아본 뒤 "쑥이 아니다"라고 확인해줬다.
임원희는 "아~이거 캐다 개똥도 봤는데"라며 멘붕에 빠졌다. 잠시 뒤 임원희는 화장실을 가느라 거실을 비워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서장훈은 "임원희 씨는 표정도 많지 않고 평소 일상일 뿐인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데 너무 웃기다"며 팬클럽을 자처했다. 신동엽은 "저게 리얼이다. 왜 저런 불운은 쟤한테만 일어나는지 안타깝다"며 친구의 혼삶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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