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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안하무인 까칠 디지털남과 무한긍정 아날로그녀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그려나가고 있는 드라마 '리치맨'에서 본격 연애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 방송(5,6회)에서는 마치 누가 먼저 커플 1호가 될지 경연이라도 하듯 서로 얽혀 있는 커플들의 썸타기와 본격 연애구도가 그려졌다.
여기에 도진(박성훈)과 미소(윤다영)의 썸 구도가 얹혀졌다. 둘은 보라의 사수와 룸메이트로 말 그대로 속전속결이다. 냉장고를 옮겨준다는 구실로 여자 둘만 사는 옥탑방에 방문한 도진. 도진과 미소는 보자마자 서로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두 번째 만남에서는 진한 길거리 키스로 진도를 확 뺐다.
이 와중에 태주(오창석)도 얽혀 있는 커플들의 연애 구도에 본격 합류하게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태주는 보라를 개발팀에서 사업부로 보내라며 유찬에게 여러 번 의견을 건넨 바 있다. 보라를 옆에 두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내보인 것. 게다가 첫 월급기념으로 보라에게 받은 넥타이 선물에 만면에 웃음 가득했던 모습은 단순히 부하 직원에게 받은 선물에 대한 좋은 기분의 차원을 넘어서 은근한 연애감정의 내색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또한 태주는 보라에게 '이태리 포차'를 가장한 근사한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제안했다. 이 자리는 유찬과 태라도 함께 초대된 자리였지만 왠지 커플 대 커플의 식사자리를 연상케 할 만큼 태주의 의도가 있음을 엿보였다.
그 동안 보라의 키다리아저씨로 한걸음 뒤에 머물러 있었던 태주. 그러나 7회 예고방송에서 태주는 보라에게 "부사장인 거 말고 난 어떤 사람이야?"라고 묻는 모습이 보여 이제 키다리아저씨에서 보라를 향한 또 하나의 러브라인 시작을 알린 듯이 보인다. 이미 형성된 유찬과 태라, 보라의 삼각관계 사이에서 태주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삼각 로맨스. 연정과 배려의 사이에서 보라를 향한 태주의 행보가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한편 '리치맨'은 매주 수, 목 밤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공동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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