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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안정환 잡는 최용수, 현란한 돌직구 혀리블
이날 방송에서 최용수는 등장과 동시에 MC 안정환에게 악수하며 "이 식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현장의 김형석 셰프가 안정환을 닮았다고 하자 "아직까지는 정환이가 나은 것 같다"고 말하다 비슷하게 찍힌 사진을 보고 "저 사진을 보니까 많이 닮았다. 하지만 정환이는 알고 보면 썩 그렇게 닮아야 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시작부터 디스했다.
이어 최용수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면서 "국가대표 소집일 날, 장정구 파마를 하고 나타난 안정환을 보고 '저래서 축구경기 할 수 있겠나' 싶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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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는 후배 이영표에 대해서도 직설화법으로 폭로했다. 그는 이영표의 주요 기술인 헛다리 집기에 대해 "골대 앞에서 공을 올려야하는데 접고, 올려야 하는데 접더라. 골을 차야 하는 타이밍에 자꾸 그래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며 "그래서 영표가 옆에 있으면 우린 일부러 아무것도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선배가 이영표에게 좀 이야기좀 하라고 저한테 말했고, 저는 안정환한테 니가 이야기하라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말을 걸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영표에게 말하면 '왜 그런지 설명해 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영표의 설명을 들으면 설득당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최용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죽음의 조에 대해서 "오히려 첫 경기인 스웨덴을 잡고 가야한다. 그러면 멕시코는 해볼만하다. 마지막 독일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절친한 후배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이 각각 다른 방송사의 중계 해설자를 맡은 데 대해서도 비교했다.
그는 "이영표는 축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박지성은 가장 최근에 은퇴해 거의 현역의 리듬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 축구의 흐름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환에 대해서는 "해설자인데 축구를 관람하는 것 같다. 평소에 말이 많다가 축구 해설을 맡으면 말수가 적어진다"며 놀리다가도 "친근감 있는 해설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대해 안정환은 "이영표와 박지성의 해설 스타일은 비슷하다. 차분하고 분석적이다. 둘이 치고 박고 싸우다가 마지막에는 제가 이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최용수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고 있는 애다. 그런 애에게 심부름을 시킬수가 없다. 영표는 말 시키면 자꾸 전도하려고 해서 못한다"며 "그러니까 나에게 자꾸 심부름을 시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용수는 "안정환 쟤 빼고는 다 착하다"고 폭로해 'MC 안정환 잡는 최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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