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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를 장착한 '신상 블록버스터' 뮤지컬을 만나는 것은 가뭄에 콩나듯 드문 일이다. 오랜만에 한껏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뮤지컬이 온다. 오는 9월 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5개월간 장기공연을 펼치는 '마틸다(Matilda)'가 그것이다.
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사건, 그로테스크한 캐릭터와 블랙 유머, 그리고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 등 원작의 미덕을 뮤지컬 무대에 고스란히 살려냈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관객들은 수많은 알파벳과 책으로 뒤덮인 엄청난 규모의 무대 세트에 압도된다. 이 동화적인 분위기를 타고 소설 속 캐릭터들이 독자가 상상한 모습 그대로 현실로 걸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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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시작되어 8개월간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등 총 4명의 한국판 마틸다를 선발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이미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아역 배우들을 선발, 교육, 관리하는 최고의 노하우를 입증한 바 있다.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소화했던 성지환과 에릭 테일러가 '마틸다'에도 출연한다. 4명의 깜찍하고 당당한 마틸다가 펼칠 무대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
베테랑 최정원 김우형 최재림 방진의 등이 아역배우들의 뒤를 받친다. 특히 최정원 김우형은 이번엔 마틸다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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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틸다'는 7년의 제작과정을 거쳐 2010년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뒤 2011년 웨스트엔드 데뷔에 이어 2013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비영어권으로는 한국에서 첫 공연된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마틸다'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며 "신시의 지난 30년 뿐아니라 미래의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