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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스에게 소리 지르고 퇴근직전 월차 사용을 통보하더니 보스의 연애 제안도 거절했다. '김비서' 박민영이기에 가능했던 '비서온탑'이다.
박민영은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백선우 최보림 극본, 박준화 연출)를 통해 9년차 비서이자 비서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김미소로 열연 중이다. 상사이자 보스인 이영준(박서준)의 도움을 일방적으로 바라는 인물이 아닌, 오히려 이영준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이영준을 옆에서 보필하는 것 그 이상의 활약을 하는 인물. 옆에서 이영준이 그를 흔들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길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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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7일 방송에서 김미소는 이영준 앞에서 당당히 이성연(이태환)을 만나고 오빠라 부르기도 했고, 이영준이 제안했던 '썸 청산 연애 시작'에도 "질투에 눈이 멀어 고백하는 것은 별로다"고 단호히 거절했던 것. 당당하고도 주체적인 거절로 비서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김미소의 매력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앞으로 전개를 확실히 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김비서' 역시 매회 시청률 상승의 역사를 쓰는 중이다. 7회 시청률은 대한민국과 독일의 축구 열기 속에도 불구하고 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3%, 최고 8.8%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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