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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파라과이 워킹맘, 지구 반바퀴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다.
아비가일은 "워킹맘 친구들을 초대했다. 일하면서 아이들도 다 돌봐야 한다"라며, 친구들의 이번 한국여행은 워킹맘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가는 낭만 일탈 여행을 예고했다.
워킹맘 실비아는 육아와 일로 너무나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특히 이번 여행을 위해 처음으로 여권을 만든 실비아는 '현실이 아닌 꿈' 같은 일이다.
세 친구들은 아비가일의 초대 영상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파라과이는 비행시간만 30시간, 경유 두 번을 포함한 총 56시간의 대장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장시간의 기다림과 오랜 비행 끝에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캡틴 디아나를 중심으로 영어가 가능한 행동대장 베로니카, 첫 해외여행으로 흥분한 실비아까지 역할 분담이 확실한 친구들이다. 시작부터 설레임이 가득한 세 친구들은 공항버스 안에서 흥겨운 수다를 이어 갔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세 친구들은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 대한 좋은 첫 인상을 가진 친구들은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아비가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초대해줘서 고마워.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라며 내장까지 끌어올린 격한 애정표현이 즐거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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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던 실비아와 베로니카는 "아이들 없이 온 여행은 처음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비아는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그렁거렸고 "남편이 '네 여행을 즐기고 와. 이런 일 흔치 않으니까'라고 했다"라며 한국에서의 여행 첫날은 아직 '일탄 전' 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아비가일과 세 친구들이 10여 년 만에 만났다. 눈물의 포옹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디어 뭉친 흥넘치는 네 여자들의 본격적인 일탈 여행이 기대감을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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