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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강다니엘이 몰랐던 게임 실력과 잔잔한 발라드곡에 연애 감성을 폭발했다.
네 명의 집돌이들은 풀장에서 물총 권총을 물풍선으로 쓰러뜨리기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 1등은 강다니엘. 마크가 살짝 빗맞힌 권총을 강다니엘이 완전히 쓰러뜨리면서 숭자가 됐다. 이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술래인 강다니엘과 이이경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도전적이었던 이이경은 도망치는 콘셉트로 바꿨고 용준형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용준형의 예능 활약이 펼쳐지려 할때 이이경이 물속에서 갑자기 쓰러지며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풀장서 놀이를 마친 네 사람은 샤워를 하고 그림 그리기와 보드게임에 몰입했다.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에 그림을 그린 강다니엘과 마크는 형들에게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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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새로운 보드 게임을 꺼냈다. 형들은 "어려워 보인다"며 자려고 했지만, "7세 게임"이라는 강다니엘 말에 승부욕이 발동했다. 결국 두시간 내내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 게임에 몰두한 세 사람은 다음날 동상이몽 인터뷰로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각각 인터뷰에서 "체력이 바닥 나서 자려고 했는데 다른 두 사람이 너무 재미있어 해서 끝까지 하게됐다"고 똑같이 말했다. 이타적인 세 사람은 누구도 게임을 원하지 않았지만 배려로 밤샘 게임을 이어갔던 것.
잠시 쓰러진 세 사람은 새벽 4시 반 다시 기상해 베트남의 바다에서 일출을 맞이했다. 강다니엘은 "태어나서 일출을 본 적이 처음이다. 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너무 재밌고 좋았다"고 말했다. 용준형은 "그냥 마음이 편했다. 일출에 대한 로망이 없었다. 막상 보니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고, 이이경은 "일출을 보기 위해 일부러 새벽에 일어난 적은 처음"이라고 웃었다.
수영을 끝마친 집돌이들은 미리 예약한 요가 레슨을 받았다. 물론 요가 또한 좁은 숙소 안에서 진행했다. 춤에 익숙한 멤버들이지만 의외로 요가에 힘들어했다. 그중에 막내 마크가 선전했다. 마크는 요가 선생님의 어려운 동작을 평온하게 따라하며 수제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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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돌이들은 다낭에서 소확행을 거뒀다. 강다니엘은 "첫 여름, 첫 수영"이라며 행복해했고, 마크는 "끝없는 웃음을", 이이경은 "가족들의 강다니엘 사인을", 용준형은 "휴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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