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처음엔 우려였지만 뚜껑을 여니 기대였다. 눈빛만으로도 운명을 느낀 김태리와 이병헌의 합이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은 방영 전부터 논란과 우려에 휩싸였던 작품. 김은숙 작가의 필력과 이응복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야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것을 이미 알고있었지만, 로맨스 연기를 펼치게 될 배우들의 나이차이가 걸림돌이 됐다. 김태리와 이병헌의 실제 나이차이는 스무 살. 최근 방영됐던 드라마 tvN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가 방영 전, 그리고 방영 후 내내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전개였다. 실제로 '나의 아저씨'의 이선균과 이지은은 실제로 열 여덟 살이 차이가 났고, 극중에서는 스물 네 살 차이의 아저씨와 미성숙한 여성으로 등장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방영에 앞서 이병헌과 김태리 역시도 나이 차이에 대한 시선들을 인식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에 대해 답하기도 했던 것. 그러나 질문과 논란을 내다본 답변보다는 서로의 호흡에 대한 답변으로, 이병헌과 김태리는 서로의 연기를 보며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만 답해 논란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 상태로 방영에 들어가야 했다.
|
'미스터션샤인'은 출발부터 김은숙, 이응복 콤비의 전작이던 '도깨비'를 넘으며 자신의 기록을 깨고 있다. 특히 2회분은 1회보다도 시청률이 월등히 상승하며 신화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9.7%, 최고 10.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도 평균 6%, 최고 7%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시청률은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남녀 전연령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대세 드라마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가구 기준)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