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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소연이 재치 있는 임답을 뽐냈다.
영화 '식구'의 개봉을 앞둔 장소연은 출연 이유를 묻자 "감독님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다. 시나리오는 좋았는데,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잘 아는 상황 속에서 글을 쓴거라 제가 공감이 많이 됐다. 지적 장애인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됐다. 내가 잘못해서 뭔가 편견을 만들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장소연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감대를 어떻게 찾냐는 질문에 "직업병인 거 같기도 하다. 어떤 작품을 봐도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인데 그 배우가 절박하게 연기하면 빠져든다. 언젠가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이고, 그 사람의 진실성이 느껴지면 푹 빠지게 된다. 이 역할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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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장소연은 '연기의 신'에 이어 '언어의 신'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외국어 실력으로 화제가 된 장소연은 이날도 수준급의 일본어, 중국어 실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소연은 "부모님이 연기하는 걸 반대를 많이 하셔서 중국에 가서 공부하겠다고 하고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어는 따로 공부한 적은 없는데 캐나다에 있을 때 일본인 친구들이 많아서 하다 보니까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소연은 외국어를 잘하는 비법을 알려달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외국어는 안 쓰면 까먹는다.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 등이 있으면 그 나라로 언어로 본다던가 하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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